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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올여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할 계획을 밝히면서 바다에서 나는 소금에 대한 안정성을 우려한 많은 시민들이 천일염 사재기에 나서면서 품절대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천일염품귀현상기사캡쳐
네이버기사캡쳐

온 오프라인 불문 주문폭주

마트마다 천일염 품절 현상이 있으며, 주부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 난생처음 천일염 10KG 주문하고 인증샷을 올린다"는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천일염 매출이  전년대비 10배 이상 뛰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니, 천일염 외 일반 소금가격도 인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불안감이 원인?

어떻게 보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우리 바다에 도달할 경우 국산 수산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로 해수 안정성을 우려한 국민들이 소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는 해석에 대해서 정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역부족인 듯합니다. 

해수부보도자료_천일염사재기현상관련1해수부보도자료_천일염사재기현상관련2
출처 해양수산부 보도설명자료

앞서 해양수산부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우려로 천일염 사재기가 증가해서 가격이 40% 이상 폭등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면서 천일염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은 '기상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장마철 대비 출하 물량 조절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비자들은 소금 생산량 감소에 따른 현상이라는 해명에 대해서 불안과  불만을 털어놓고 있습니다. 비가 올해만  많이  온것은 아니며, 그렇다고 비가 많이 온다고 소금이 동나는 일은 이제까지 없었던 거 같다는 거죠. 방문하는 매장마다 소금이 없고 보이지 않는 소금 가격은 매번 오른다는 소식만 접하고 있어서 입니다. 소금 품귀현상을 원전수 오염과 연결 지을 수밖에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 소금값은 10년전,  2011년 3월 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바다로 유출되면서 소금사재기 현상이 있었으며 이어 기상 악화에 따른 일조량 감소로 서해안 천일염 생산이 줄어들면서 최고 시세를 보인 바 있습니다. 소금이 인상되면 소금이 들어가는 간장 고추장 된장도 덩달아 인상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신안염전사진

유통업계에서도 천일염 품절대란 및 가격급등현상의 원인이 물량 부족인 것도 많지만 소금 사재기 움직임에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와 관련된 불안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도 국민들의 불안감과 사재기 현상을 두고 오염수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확산을 차단하면서도 방사능 검사에 대한 계획도 발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 불식에는 역부족인 듯합니다. 

해수부보도자료_수산물방사능검사관련
출처 해양수산부 보도설명자료

정부의 유의미한 대책 필요 

해양 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에 대비, 4월부터 매달 전국 천일염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모든 염전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6~7월에는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금 품절대란 및 가격 폭등현상을 조금이라도 잠재우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불안을 줄이는 게 급 선무라고 봅니다. 방사능 검사 확대 및 원전 오염수 배출과 관련해서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유의미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