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 클래스는 영원하리 설날 영화 추천

어제 오후 신랑이랑 동네CGV가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고 왔어요. 어렸을 적 슬램덩크 만화책과 TV로 방영된 만화의 덕후 였던 분들이라면 추억소환과 감동을 받을 만한 영화라고 자신합니다. 진짜 클래스는 영원하리....괜히 제가 영화 보고 후기 남기겠다고 여기에 적은게 아니랍니다... 진짜 보고 싶었숩니돠..

[JAENY's 정보통] -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현재 박스 오피스 1위 라고 하네요 (후기아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현재 박스 오피스 1위 라고 하네요 (후기아님!)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

아무런 이유없이 네이버 영화 평점이 9점이 넘겠습니까??.. 진짜 레알 강추합니다. 왜 30,40대 분들이 N회차 관람하고 다시 슬램덩크 만화책이 나오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산왕전 이야기를 신랑은 이미 만화책으로 봤던 내용이라 결말을 알고 있었고.. 저는 기억이 가물가물 했거든요.. 그래서 결말을 모르고 본 상태 였기 떄문에 진짜 마지막으로 갈수록 심장이 쫄깃 쫄깃...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분이였습니다. 

원작에서는 주로 강백호의 관점에서 다소 유쾌하게 이끌어 갔던 것과는 좀 대비되게 다소 무겁고 진지하게 서사가 진행됩니다. 북산고와 산왕공고의 전국대회 32강전 경기가 주요 배경이 되는데, 중간에 과거의 송태섭의 이야기, 가족사가 등장하구요... 저는 슬램덩크를 거의 투니버스 만화로만 봤던 상황이라 ㅋㅋㅋ송태섭의 가족사가 왜 나오나 궁금해서 신랑한테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신랑은 만화책을 거의 다 본 아재라^^ 알고 있더군요. 송태섭은 극중에서 북산고의 포인트 가드 역할을 하는 인물이죠.. 원작에서는 송태섭의 이야기가 영화에서 나온거 만큼 자세히 나오지 않았지만, 슬램덩크 세계관?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 이것의 어렸을 적의 송태섭과 정대만 과의 인연하고도 이어지기 때문에 암튼 있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농구를 사랑했지만 힘든가족사를 겪으면서 농구선수였던 형을 넘어서기 위해 송태섭의 열망과 간절함을 보니 뭔가 짠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 이야기 지만 힘든 시기를 겪고 있던 송태섭의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안됐다는 생각에 감정이입되면서 눈물 나올뻔했어요.. 

 

 

 

다만, 좀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 본격적으로 경기에 몰입하다가도 과거 회상이 시작되고 해서 긴장감이 이끌어 내다가 좀 맥이 끊긴다?라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어요.. 플래시백이 너무 과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연출가 입장에서는 필요한 장면이고 소재의 상징성을 부여하기 위해서, 그리고 주인공 5인이 지금의 자리에 있기 까지를 설명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거 하지만 러닝타임이 2시간 조금 넘는데.. 주된 이야기 메세지와 크게 상관없는 회상 부분을 좀 더  줄여서 경기 장면을 더 실감나고 박진감있게 담았으면 어떘을까 하는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네요. 그래도 후반부로 갈수록.. 진짜 박진감있는. 긴장되는 경기 장면이 많이 나와요.. 명장면들이 나옵니다. 

 

 

 

비단 송태섭의 어린시절, 가족사 이야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다섯명 맴버 각자의 고민과 과거의 모습들도 짧게 나마 담겨 있구요.  앞으로 북산고 5인방을 차례를 주인공으로 하는 시리즈도 .. 꼭 나오길 기대합니다.

오프닝에서 5명의 주인공이 선으로 부터 시작해서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인물로 완성되는 스케치도 압권이구요,  캐릭터들의 감정의 생생하게 전해지는 표정, 실제 현장에 있는 듯한 입체적 배경과 사실적인 움직임, 중간중간 예전에 봤던 만화 장면이 떠오르게 하는 디테일들. 정말 섬세하게 표현했다 원작자분이 진짜 제대로 각잡고 작정하고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레전드 만화가 영화로 탄생했다는 것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 즐겁게 투니버스로 만화를 봤던 그 때 그시절도 참 생각나게 하네요 . 지금까지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