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주방싱크대 서랍 정리해봤어요

제대로된 수납, 정리정돈 이라는 것이 한번 한다고 해서 끝인게 아닌거 같아요 ...지속적으로 관리하거나 손대지 않고 방치하면 다시 흐지부지 되고 다시 개판 5분전으로 다시 돌아가는거 같아요..

저의 경우 정리정돈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옷장이나 다른 곳도 마찬가지겠지만 주방서랍이.너무 중구난방으로 물건이 널부러져 있어 제대로 물건도 찾지 못하고 .. 제 머릿속 까지 어지러워 지는거 같아서 각 잡고 정리해보았습니다.

걸리는 시간은 대략 1시간 정도 됐던거 같아요..

 

시어머니가 보내주신 행주들 , 친정에서 얻어온 영양제.. 그리고 뒤죽박죽 쑤셔담아진 약들.... 보기만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약들이 많다는 것은. 병원을 자주다녔다는 거고 그간 참 몸이 안좋았다는 거겠죠.. ㅠㅠ

 

이놈의 쿠폰들과 짜질구래한 소스들. 근데 여분수저통에 왠 감기약이란 말이가..  그리고 젤 큰 문제는 날짜 지난 약들이 넘 많다는 거였어요... 다 먹지도 못할 거고 어차피 나중에 병원가면 그때 처방받은 약 먹을게 뻔한 데 두고 보관할 필요가 없는데 왜 꾸깃꾸깃하게 보관했을까요???

'혹시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관했었는데....이게 문제인 거 같아요  혹시나 아까워서..그럼 쓸데없는 짐은 점점 늘어가고 공간은 줄어들고 냉정하게 판단을 잘 하는 거.. 버려야 하는 물건VS가지고 있어야 하는 물건....정말 중요한 문제인 듯 합니다. 

 

 

역시 우리 고영희님 호기심 많은 최두리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하하하 진짜 계속 서랍안에 들어오는 두리를 몇번이고 안아서 서랍밑으로 내렸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시간이 더 많이 걸렸던 거 같아요..30분이면 각잡고 제대로 할 수 있었는데..

 

 

 

약들의 거의 대부분을 처분하고 정말 필요한 비상상비약들.. 생리통 심할 때 반드시 있어야 할 타이레놀 ,속이 안좋을때 먹을만한 소화제 그리고 설사약 그리고 갑자기 몸살기운이나 감기기운있을 때 병원가기전에 먹을만한 감기약 2~3종류만 갖고있을려고요 .종류별로 혼동하지않도록 미리 비닐팩에다가 약종류를 기재해 두었어요 나중에 또다른 약이 생길경우 용도별로 정리하기 

 

 

2번째 사진이 최종정리된 사진이에요! 여분 수저통을 맨 왼쪽에 놓고 그리고 널부러 다니는 쿠폰은 고무줄로 벤딩해서 같이 넣어두었어요.베이킹컵이랑 과일꽂이용 이쑤시개도 같이 놓았고 상비약은 맨 안쪽으로 두었어요 

서랍이 한결 간결해지고 깔끔하게 보이지 않나요? 어디있는 지 해맬 필요없이 바로바로 찾을 수 있죠.

이거는 첫번째 서랍사진인데 주로 비닐팩하고 키친타올이 필요할때 많이 여는 서랍입니다. 

자주사용하는 비닐팩하고 키친타올이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았고 다른 수납장에 방치되어있던 마스크를 여기에 집어두니깐 딱 공간이 매꿔졌어요 맨 안쪽에는 토스트기나 주방기구중에 필요한 설명서 버리지 않고 잘 두었고 ,잡다한 고리나 필요한 플라스틱칼들은 가끔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지퍼백에 따로 보관해두었어요. 

생각해보니 정리정돈의 시작은 버려야 하는 물건VS가지고 있어야 하는 물건  분류하는 것 부터가 시작인 거 같아요. 그리고 무분별하게 소비하지 않기. 들어오는 물건이 늘어날 수록 정리해야 하는 공간이 더 늘어나고 수납공간은 줄어들잖아요. 계속 새겨두어야 할거 같아요~ 포스팅 여기까지 할께요! 부족한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